깨달음을 얻고 난 후 갑자기 추억이 생각났다
버디버디
지금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에
버디버디 메신저가 1 티어라고 기억하는
사람이 많이 있을까
다른 메신저들도 많았지만
번개 방은 원탑을 자부한다고 생각한다.
거기서 캐시로 아바타 꾸미고 그랬었는데
그때 당시에 4 leaf란 게임도 소통하는 게임이었고
요즘 게임들이랑은 감성이 틀리게
얘기할 공간이 참 많았다.
어쨌든 그때 나는 가정형편으로
지역구가 틀리게 전학을 2번 정도 해서
살던 지역에 친구가 없었다.
요즘 세대 친구들은 어떻게 친구를 만드는지 잘 모르겠지만
그때 당시에는 버디버디로 채팅방 개설해서
중학생 방 들어가거나 다른 카테고리 방에 들어가서
소통하다가 폰번호 교환하고
폰팅 하고 그랬었다.
그러다가 지역 근처면 만났을 때
친구를 데려오니 또 나에게 친구가 더 생기고
나도 여자애들 많이 만나다 보니
저절로 딸려오는 남자애들이 있기 마련이더라
그렇게 중학생 방이 서서히 지겨워질 무렵에
그때 메신저에서 만나 현 모도 한
친한 형이랑
번개 방이란 걸 처음 하게 되었는데
신세계였다.
그 형이 일 쉴 때마다
주야장천 pc방에서 같이
드라이브 번개 콜?
이러면서 번개 성사되면 가는 곳은 오로지 월미도
그때는 정말 형도 나도 번개로 만나는 애들도
참 순수했던 거 같다.
월미도 가서 하는 것이라곤 밤바다 보는 거랑
그 방파제? 같은 곳 쭉 걸으면서 손잡고 얘기하고
번호 교환하고 다음에 다시 만날 약속 잡고 그랬었는데
형도 나도 숙맥이라 번개는 할 줄 알면서
키스는커녕 뽀뽀도 안 했다.
그때가 나도 중학생 시절이고 형은 막 20살 일 때인데
그 형은 주야장천 공부만 한 형이라
연세대 한양대인가 잘 기억이 잘 안 나는데
어쨌든 거기 합격하고
아르바이트한 돈으로 중고 아반떼 뽑아서
드라이브시켜주던 형
그 형도 숙맥이긴 마찬가지라
번개 하면서 그 형도 이상형을 만난 후에
"xx 손잡았는데 너무 떨린다"
"걔한테 사귀자고 하면 사귀어줄까?"
- 위에 오타 난 거 일부러 내는 거니까 이해해주라 옛날 감성이다-
그러면서 그 형이 그 누나랑 대학 졸업하고
군대 가기 전까진 사귄 걸로 기억하는데
군대 가서 헤어졌는진 모르겠지만
어쨌든 4년까지는 사귄 걸로 기억한다.
그 형이 군대 가기 전에 나한테 예전에 하야부사라는 쑝카가 있었다.
고등학생 때 엑시브란 바이크 차대에
하야부사 카울 cbr 카울 등 달고 하던 시절
어쨌든 그때 그 형이 6개 월도 안된 하야부사를 나한테 주고
이틀 후에 논산훈련소로 떠났었다.
그때 그 순수하고 그랬던 시절이 난 너무 그립다.
일단 버디버디의 단편 기억은 이만 줄이겠다.
글을 너무 두서없이 써서 미안하다
내가 원래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.
그래도 날것 그대로가 신선하게
읽을만했다면
다음에 또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.
내 티스토리 블로그가 살아남는 것은 나에게 달린 게 아니라
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와 주고 소통해주는 게
내 블로그가 살아남는 길이고
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내가 될 것이고
내가 또 글을 남길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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