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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 상 이 야 기/그땐 그랬지

22년 전 버디버디가 1티어 메신저일 때 그때를 기억하며

by HoneyDay 2022. 9. 2.

깨달음을 얻고 난 후 갑자기 추억이 생각났다

버디버디

지금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에

버디버디 메신저가 1 티어라고 기억하는

사람이 많이 있을까

다른 메신저들도 많았지만

번개 방은 원탑을 자부한다고 생각한다.

 

거기서 캐시로 아바타 꾸미고 그랬었는데

그때 당시에 4 leaf란 게임도 소통하는 게임이었고

요즘 게임들이랑은 감성이 틀리게

얘기할 공간이 참 많았다.

 

어쨌든 그때 나는 가정형편으로

지역구가 틀리게 전학을 2번 정도 해서

살던 지역에 친구가 없었다.

 

요즘 세대 친구들은 어떻게 친구를 만드는지 잘 모르겠지만

그때 당시에는 버디버디로 채팅방 개설해서

중학생 방 들어가거나 다른 카테고리 방에 들어가서

소통하다가 폰번호 교환하고

폰팅 하고 그랬었다.

 

그러다가 지역 근처면 만났을 때

친구를 데려오니 또 나에게 친구가 더 생기고

나도 여자애들 많이 만나다 보니

저절로 딸려오는 남자애들이 있기 마련이더라

 

그렇게 중학생 방이 서서히 지겨워질 무렵에

그때 메신저에서 만나 현 모도 한

친한 형이랑

번개 방이란 걸 처음 하게 되었는데

 

신세계였다.

 

그 형이 일 쉴 때마다

주야장천 pc방에서 같이

드라이브 번개 콜?

 

이러면서 번개 성사되면 가는 곳은 오로지 월미도

그때는 정말 형도 나도 번개로 만나는 애들도

참 순수했던 거 같다.

 

월미도 가서 하는 것이라곤 밤바다 보는 거랑

그 방파제? 같은 곳 쭉 걸으면서 손잡고 얘기하고

번호 교환하고 다음에 다시 만날 약속 잡고 그랬었는데

 

형도 나도 숙맥이라 번개는 할 줄 알면서

키스는커녕 뽀뽀도 안 했다.

 

그때가 나도 중학생 시절이고 형은 막 20살 일 때인데

그 형은 주야장천 공부만 한 형이라

연세대 한양대인가 잘 기억이 잘 안 나는데

어쨌든 거기 합격하고

아르바이트한 돈으로 중고 아반떼 뽑아서

드라이브시켜주던 형

그 형도 숙맥이긴 마찬가지라

 

번개 하면서 그 형도 이상형을 만난 후에

 

"xx 손잡았는데 너무 떨린다"

"걔한테 사귀자고 하면 사귀어줄까?"

 

- 위에 오타 난 거 일부러 내는 거니까 이해해주라 옛날 감성이다-

 

그러면서 그 형이 그 누나랑 대학 졸업하고

군대 가기 전까진 사귄 걸로 기억하는데

군대 가서 헤어졌는진 모르겠지만

어쨌든 4년까지는 사귄 걸로 기억한다.

 

그 형이 군대 가기 전에 나한테 예전에 하야부사라는 쑝카가 있었다.

고등학생 때 엑시브란 바이크 차대에

하야부사 카울 cbr 카울 등 달고 하던 시절

 

어쨌든 그때 그 형이 6개 월도 안된 하야부사를 나한테 주고

이틀 후에 논산훈련소로 떠났었다.

 

그때 그 순수하고 그랬던 시절이 난 너무 그립다.

일단 버디버디의 단편 기억은 이만 줄이겠다.

 

글을 너무 두서없이 써서 미안하다

내가 원래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.

그래도 날것 그대로가 신선하게

읽을만했다면

다음에 또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.

 

내 티스토리 블로그가 살아남는 것은 나에게 달린 게 아니라

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와 주고 소통해주는 게

내 블로그가 살아남는 길이고

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내가 될 것이고

내가 또 글을 남길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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